봄에 잎이 돋았다가 자취를 감춘 뒤, 빈자리에서 불쑥 꽃대만 올라와 피어나는 상사화는 특유의 애틋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식물이에요.
정확한 상사화 개화시기와 함께 가을철에 흔히 헷갈리는 꽃무릇과의 차이점, 그리고 건강하게 키우는 요령을 알아볼게요.

상사화 개화시기와 꽃무릇의 차이
흔히 영광 불갑산 등에서 가을에 열리는 축제의 붉은 꽃은 사실 상사화속에 속하는 '꽃무릇(석산)'이에요.
우리가 아는 진짜 상사화는 보통 한여름인 7월 말에서 8월 중순 사이에 연분홍빛으로 먼저 꽃을 피운답니다.
잎이 지고 난 뒤 꽃이 피어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특징은 같아요.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피는 시기와 색깔, 잎이 나는 계절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좋아요.



| 구분 | 일반 상사화 | 꽃무릇(석산) |
|---|---|---|
| 개화 시기 | 7월 말~8월 중순 | 9월 중순~10월 초 |
| 잎이 나는 시기 | 봄(2~3월) | 가을(꽃이 진 후) |
| 꽃 색깔 | 연분홍색, 노란색 등 | 붉은색 |



지역별로 피는 주요 품종과 시기
우리나라에는 피는 시기마다 색이 조금씩 다른 여러 품종이 자연스럽게 자라고 있어요.
8월 중순 무렵에는 부안 위도에서 자생하는 순백색의 위도상사화가 군락을 이루며 피어나기 시작해요.



이후 9월이 되면 붉은색의 꽃무릇이 바통을 이어받아 남부지방의 산과 사찰 주변을 붉게 물들여요.
여행을 떠나실 때는 보고 싶은 꽃의 색깔과 시기를 미리 확인하고 일정을 맞추는 것이 현명해요.
알뿌리 심는 시기와 밭 만들기
집 화단이나 텃밭에 심으려면 꽃과 잎이 모두 시들어 휴면기에 들어가는 10월 중순~11월 초가 가장 좋아요.
물 빠짐이 좋은 모래흙에 구근 깊이의 두 배 정도로 흙을 덮어 심어주면 겨울을 무사히 넘기고 이듬해 싹을 틔워요.
포기를 늘려 번식시키고 싶다면 이때 알뿌리를 조심스럽게 나누어 심는 것이 요령이에요.



가을은 상사화 구근뿐만 아니라 월동 준비를 위한 작물들을 심기 좋은 계절이기도 해요. 중부와 남부지방의 기온 차이에 맞춰 알 굵은 양파 모종을 아주심기 하는 정확한 타이밍과 밭 만들기 비법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양파 심는 시기
양파는 겨울을 넘기며 자라는 작물이라 추위가 오기 전에 밭에 자리를 잡아주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해요.실패 없는 수확을 위해 지역별 양파 심는 시기와 튼튼하게 키우는 요령을 바로 알아볼
blog.infocompasslab.com
꽃이 진 후 잎사귀 관리 요령
꽃무릇은 가을에 꽃이 진 후 잎이 나고, 일반 상사화는 봄에 잎이 먼저 난다는 차이가 있어요.
어떤 품종이든 푸른 잎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광합성을 통해 알뿌리에 영양분을 한껏 비축하는 중요한 시기예요.
따라서 잎이 자연스럽게 시들어 누렇게 변할 때까지 절대 인위적으로 자르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이 내년 꽃을 풍성하게 보는 비결이랍니다.



섭취 금지 및 독성 주의사항
텃밭에 달래나 양파 같은 다른 식재료와 구근을 함께 심을 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해요.
모든 상사화속 식물의 알뿌리(구근)에는 리코린이라는 강한 독성 성분이 들어 있어서 절대 식용하면 안 돼요.
나물이나 양념 채소의 뿌리로 착각해 섭취할 경우 심각한 구토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어요.
식재료와 헷갈리지 않도록 텃밭 구석의 관상용 구역에 따로 심고,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